명나라에 맞선 단 하나의 왕 –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광해, 왕이 된 남자 – (간단 줄거리 있음. 결말 없음)

영화는 수없이 많은 스텝들과 배우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도 영화마다 그 비중이 조금씩 다르게 마련이죠. 또는 비중은 변함이 없으나

영화가 만들어진 결과, ‘이 영화는 액션이 다 했다.’ 라든가, 아니면 ‘음악이 대박이다.’ 라는 식의 의견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주연배우들의 연기력도 대단하고, 연출력도 뛰어났으며 모든 스텝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라고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감독	추창민
각본	황조윤
주연	이병헌 (광해군, 하선) 류승룡 (허균) 한효주 (중전)
조연	김인권 (도부장) 장광 (조내관) 심은경 (사월이) 박지아 (한상궁) 신정근 (이정랑)
촬영	이태윤
음악	이승철, 이성진
개봉일	2012년 9월 13일
제작사	리얼라이즈 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배급	CJ엔터테인먼트
런닝타임	131분 (2시간 11분)
흥행	12,323,595명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14위)

메인 예고편

광해, 간략 스토리

광해군은 암살의 위협을 느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대역으로 기방 광대인 하선을 왕좌에 앉혀 놓고 본인은 다른 곳에서 잠을 자곤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약물에 중독되어 보름간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승지(현재의 비서실장)였던 허균은 혼란의 발생을 박기 위해 하선을 대역으로 앉혀 놓고 아무일이 없었던 것처럼 연극을 합니다. 그러다가 백성을 진심으로 아끼는 하선에게서 진짜 왕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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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는 실화인 것처럼 꾸민 픽션 영화입니다.

어느 정도 사실을 바탕에 두고, 또 어느정도 고증을 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므로,

‘팩션’ 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겠습니다.

영화에서 실제 사실과 영화화 된 팩션을 비교 해 보는 것도 흥미가 있었기에, 표로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극적 구성을 위해 영화에서는 하선이 아닌 실제 광해군은 마치 백성을 아끼지 않는 왕처럼 묘사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뭐~ 픽션이든 팩션이든,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역대 1천 2백만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 역대 14위라고 하지만 사극 소재의 영화 중에서는 명량에 이어 2위입니다.

영화 이모저모

이병헌은 1인 2역이 아니라, 1인 3역을 하였습니다.

영화에서 이병헌은 1인2역을 너무도 훌륭히 연기했다고 평가 받죠.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병헌은 1인 2역이 아니라, 1인 3역을 하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광해군, 왕 역할을 하는 광대 하선, 진짜 왕이 되어 버린 하선. 3역이죠.

영화를 보다 보면 맨 처음 광해군을 만난 하선과 진짜 왕이 될 것을 고민(?) 하는 하선의 모습은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공개 엔딩이 있습니다.

원래 상영된 공식 엔딩과는 달리, 따로 제작된 엔딩 장면이 있었습니다.

개봉 후에 따로 공개가 되었는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하네요.

이병헌의 첫 사극 도전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이병헌의 첫 사극 도전 영화입니다.

출처 : 무비톡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배역을 맡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았지만, 여러 고민 끝에 결국 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정말 잘 맞는 옷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병헌과 류승룡은 동갑입니다.

이병헌과 류승룡은 동갑이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광해]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친분을 쌓기 시작했는데, 이병헌은 류승룡의 외모가 너무 올드해 보여서 처음에 말 놓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는 후문입니다.

각본을 쓴 황조윤 작가는 영화 [올드보이]의 작가입니다.

황조윤 작가가 [광해, 왕이 된 남자] 의 시놉을 처음 받았을 때, 단순하게는 넘 흔한 “왕자와 거지” 컨셉의 내용이라 집필을 망설이기도 했다네요. 하지만 역시 고민 끝에 시나리오를 작성했는데,,

이후, 그의 대표작이 [올드보이] 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 로 변해 버렸다고 합니다.

조연 배우 열전

장광

우리나라 영화를 몇 편이라도 봤다면, 이 분 모르는 사람 아마 없을 겁니다.

여기저기 유명한 영화에는 출연 안 하신 곳이 없는… 대한민국 대표 조연 배우 중 한 분 입니다.

제목을 들으면 알만한 영화에 정말 많이 출연하셨고, 스쳐 지나갔다 하더라도 잠깐 생각해보면,

“아, 거기? 그 때 그 배역?” 하며 떠오를 만한 분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역할이 바로 영화 [도가니] 에서의 교장 형제 역할입니다.

1인 2역을 소화한 역에서, 정말 많은 욕을 드셨죠. 본인 스스로도 연기를 하면서 ‘아, 이 역할은 정말 안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머리가 벗겨진 탓에, [26년] 에서 그 나쁜 인간 역할도 하셨습니다.

계속 별로 좋지 않은 역할을 많이 하면서 얼굴을 알려오다가, [광해, 왕이 된 남자] 에서 선한 역할을 맡으며 사람들의 악감정이 많이 희석되었다고 하네요.

장광 님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1

영화 [신세계] 에서 정말 유명한 장면이죠.

바로 ‘살려는 드릴께’ 장면.

이 장면에서 중구가 살려준 사람들 중 한 명이 바로 장광 님입니다.

장광 님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3

현재는 배우로써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지만, 사실 장광님은 성우로 데뷔하셨습니다.

옛~~날에 동아방송(DBS) 이라는 민영 방송사에 성우로 입사하셨고, 1980년 대에 KBS로 합병되면서 현재 KBS 성우실 소속입니다.

덕분에 우리가 들으면 알만한 다양한 성우로써의 필모그래피도 보유하고 계신데요.

가장 대표적인 성우 필모는 바로 장군의 아들 2, 3 에서 김두한 역할입니다.

[장군의 아들] 은 당시 후시 녹음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동시 녹음의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요즘으로 따지면 레토르 감성의 영화를 만들다 보니 그런거죠.

이 때 주인공이었던 김두한 역할의 목소리가 바로 장광 님의 목소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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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 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고, 흥행도 했고, 표절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역사 왜곡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표절이나 역사 왜곡에 대한 시시비비는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관객의 입장에서 보건데, 광해는 보고 난 후 꽤 울림이 남는 좋은 영화 인 것 같습니다.